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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 16:35 2009/09/15 16:35
 치타맨같은 게임이 대충만든 게임보다 낫다?! - 18禁 이야기 : 2009/09/15 16:35

그 유명한(?) 통기레쓰 게임, '치타맨', 너무나 쓰레기같은 내용 때문에 여전히 사랑(?)을 받는 이 게임의 '중독성' 있는 음악을 들으며 뻔한 내용 하나를 적어본다.

우리 모두 생각해 보자. 보통 TV나 신문에 대문짝하게 얼굴을 내미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적어도 이 글을 읽는 분들처럼(그리고 18禁.net 주인장처럼) 이 세상을 실제로 이끌어가는 '보통 사람'들은 아니다. 정치인이나 장관들처럼 뭔가 '잘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아니면 '범죄자'가 방송과 지면을 탄다. 아, 정치인들이나 경제인들도 부정을 저지르고 언젠가 잡혀 들어가는 '예비 범죄자'니까 범죄자들 또는 예비 범죄자들만 언론에 크게 노출된다고 해도 되려나.

그렇다. 굳이 '좋은 것'만 조명을 받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쁜 것'이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 원래 'BAD'한 소식을 더 좋아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던가? 치타맨이 내용이 좋아서 지금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가? 그렇지 않다.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넘을 정도로 엉망인 그 넘의 내용 때문이 아닌가? 제 정신을 갖췄다면 이런 게임은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는 그 '극한 개판' 내용이 동정을 받는 것 아니겠는가?

18禁 게임 역시 이 점은 마찬가지다. 비록 '저질 문화상품'일지라도 문화 상품인 이상에는 사람의 기억에 남는 뭔가를 남겨야만 한다. 쓰레기라도 좋다. 보통 쓰레기라면 아무런 가치가 없겠지만, 치타맨처럼 동정을 받을 정도의 차원이 다른 쓰레기라면 그래도 역사에는 남는다. '그런 게임이 있었지' 수준의 기억조차 남기지 못하는 뻔한 수준의 게임은 차라리 초 쓰레기 게임보다 못하다.

물론 초 쓰레기 게임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기억에는 남겠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게임에는 '초 쓰레기 게임 개발사가 만든 것'이라는 주홍글씨가 붙게 될테니 사실 장사는 다 한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렇지만 대충 유행에 맞춰 몇 가지 코드를 짜맞추기만 하는 뻔한 게임을 만들지는 말자. 한 달만 지나면 그 내용조차 잊혀지고 반 년만 지나면 '그런 게임이 있었지'하는 게임은 차라리 초 쓰레기 게임보다 못할 수도 있다.

매너리즘에 빠진 18禁 게임 업계의 '대충 울궈먹기'식 게임 출시는 이제 미연시를 넘어 그나마 '생각의 여지'가 남아 있던 마니아 성향 장르에까지 이른 상태다. 아무리 '기억은 미화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왜 2000년 이전의 18禁 게임에 그 이후에 나온 것 보다 '재밌게 느꼈던 것'이 많은 것일까? 그 이유를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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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8 16:41 2009/08/18 16:41
 ▶◀ 선생님이 떠났다, 이제 눈물도 나지 않는다 - 10초짜리 인생 철학? : 2009/08/18 16:41
내가 처음 만든 대통령이자 '호남인'이기에 지지할 수 밖에 없었던 정치인.

IMF를 막기는 했지만 그 후유증을 적지 않게 남겼으며, 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할 말이 많았던 사람.

'악의 축'이 나라를 휘어잡자 그 반대의 저항하는 국민들의 살아 있는 대들보가 되어주길 기대했던 사람.

그런 선생님이 이제 하늘로 가셨다. 이 세상에 많은 숙제를 남기고.

그렇게 지지해서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사실 눈물이 그리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음 속은 바로 구멍이 나버렸다. 그냥 그 분이 없는 세상이기에 그런 것은 아니다.

그 분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상징으로 생각하고 악의 축들에게 맞서려고 하던 그 계획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민초들은 어떻게 '돈돈돈~~' 하고 '힘힘힘~~'하는 설치류와 돼지들에게 맞서야 하나?

그 분이 지금 사라짐을 원망하고 싶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때에 왜 하필 하늘은 그 분을 불러야 했을까?

하늘의 부름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는 않겠지만, 남은 사람은 그 때와 장소에 좌절하기도 하는 점을 모를 리 없을 것인데.

남은 것들은 이제 '배불리 먹고 다 내맘대로 해쳐먹자'는 정신의 대들보들 뿐이다. 민주주의의 대들보는 다 죽었다.

국민, 그리고 시민으로서의 마지막 남은 정신을 다해 싸우고자 하는 의지는 여전하지만 정신적인 지주의 죽음은 나중에 더 큰 데미지를 남긴다. 그 데미지가 앞으로 남은 싸움에 줄 영향이 두렵다.

선생님을 하늘로 부른 것은 분명히 설치류와 돼지들은 아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그들을 원망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선생님의 죽음을 '다 해쳐먹자'는 신호로 알아 듣는다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그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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